나의 자립생활과 마주하다.

by admin posted Nov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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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립생활과 마주하다.

  

김경민(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료상담가)

 

김포센터 이용자들 중에는 이제 막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시작한 분들과 집이나 시설에서 자립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이용자 들이 있다. 이 들과 함께 실제로 마주한 본인들의 자립생활 앞에 당당할 수 있길 바라며 자립생활에 대한 이론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나의 자립생활과 마주하다를 2회에 걸쳐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주신 강사님이 강의 시작 전 약속 하신 사항들이 있다. 이것들은 장애로 인해 시설이나 집에서 억압받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적극적으로 표현할 것과 더 나아가 그들의 옆에 있는 활동보조인들이 그들의 그런 모습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것에 대한 약속이었다. 이는 그동안의 억압들에서 벗어나 보다 주체적인 자신의 모습에 대한 나와의 약속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나를 표현하는 명함 만들기를 하였다. 이를 통해 자신을 당당하게 소개하며 나조차 몰랐던 나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관계도와 생태도를 그렸다. 자립생활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는 참여자들이 나와 관계 맺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이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그 후에 나의 자립생활을 가로막는 것들을 생각하며 빙고게임을 하였다. 9개의 단어를 적었는데 주로 주거, 돈, 그리고 일 등이 공통되는 사항이었다. 참가자들 마다 공통되는 것들이 있고 차이가 나는 것들이 있다. 이 시간을 통해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이것을 왜 두려워 하는지 더 나아가 나의 자립생활을 위해 이 두려움과 어떻게 만나서 풀어가야 하는지 잠시라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립생활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단기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 자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적어나갔다. 이 시간을 통해 적은 것들을 적고 그냥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 그런 실천들이 모여 내가 꿈꾸는 자립생활을 어느새 하고 있을 것이고 자립생활을 해나감에 있어 보다 당당한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짧은 시간 함께한 시간이 참가자들이 실제 자신의 자립생활을 마주하였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 나아가 그 떳떳함으로 내가 원하는 자립생활을 주체적으로 해나갈 참가자들을 늘 응원하고 지지하도록 하겠다. 이 프로그램으로 보다 멋지고 나 스스로 마음에 드는 나만의 자립생활과 마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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